#주간 노래 추천 #권진아-운이 좋았지 가사 및 영상 (라이브)
오늘 추천할 곡은 권진아의 "운이 좋았지"라는 곡이다.
나는 우울하거나 쓸쓸한 기분이 들 때 보통 음악 감상이나 영화 감상 이런 예술 작품들을 찾아서 보는 편이다.
워낙에 노래 하나 영화 하나에 감정의 기복이 생길 정도로 작품들에 몰입도가 있는 편이라 하나에 딱 꽂히면 감독의 의도 싱어의 감정 등을 생각하며 듣고 보는데 이 곡을 들었을때 가수의 감정을 생각해 보았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다.
가장 최근에 들었던 노래 중에 제일 울림이 컸고 몰입도가 깊었던 노래가 바로 <운이 좋았지-권진아>라는 곡이다.
일단 권진아라는 가수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옛날에 SBS에서 방영하던 K팝스타3에 출연해서 큰 활약을 하고 K팝
스타가 끝난 후 유희열이 운영하는 안테나 뮤직의 싱어송라이터로 들어가게 되는 쾌거를 이루는 엄청난 실력파
가수이다.
그 시절 K팝스타 경쟁자 중엔 샘킴, 버나드 박, 남영주 등등 엄청난 실력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
이렇게 어리고 풋풋했던 권진아가 이제는 엄청나게 성숙한 감정으로 돌아와서 불렀던 노래가 바로 운이 좋았지라는
곡이다. 이 곡의 가사 중 가장 내 공감되고 시렸던 가사는
"나는 운이 좋았지
내 삶에서 나보다도 사랑한 사람이 있었으니"
라는 가사이다.
이 가사를 보고 느낀 점은 운이 좋았지라는 말이 앞에 왔다는 게 참 누구보다 아픈 사랑을 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
이 든다.
운이 좋았다는 말로 본인을 위로하고 비참함 감정을 숨기려 하는 느낌이 권진아라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고 아픈 사
랑을 했는지 조금이나마 짐작을 해볼 수 있는 거 같다.
나와 비슷한 나이에 엄청난 울림이 있는 목소리와 깊이 있는 가사로 사람들의 마음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게 너무나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권진아의 목소리는 울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목소리 자체가 이미 울고 있는 느낌이라 같은 멜로디 같은 가사를 불러도 권진아는 더 애절하고 슬프고 아프게 들리는 거 같다.
이 노래를 혼자서 가사를 곱씹어가며 들어 보면 분명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다시는 떠오르고 싶지 않은 기억, 누군가에게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기억,
누군가에게는 뜨뜻미지근한 그저 지나간 기억 일 것이다.
뭐든 좋으니 다시 한번 회상하고 그 감정을 느끼면서 들으며
"떠오르기 싫은 기억도 좋은 추억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기억도 좋은 기억으로
그저 지나간 기억도 그때의 좋았던 사랑으로"
당신들의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좋은 곡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www.youtube.com/watch?v=CLR9dytvnmM&feature=youtu.be
운이 좋았지-권진아
나는 운이 좋았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어려운 이별을 한다는데
나는 운이 좋았지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던 사랑을 했으니까
나는 운이 좋았지
서서히 식어간 기억도 내게는 없으니
나는 운이 좋았지
한없이 사랑한 날도 우리에겐 없던 것 같으니
나는 운이 좋았지
스친 인연 모두 내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줬으니
후회는 하지 않아
덕분에 나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니까
참 많이도 아팠지
혼자서 울음을 삼킨 날도 정말 많았지
이젠 웃어 보일게
긴 터널이 다 지나가고 단단한 마음을 갖게 됐으니
아주 자잘한 후회나 여운도
내게 남겨 주지 않았으니
나는 운이 좋았지
내 삶에서 나보다도 사랑한 사람이 있었으니
내게 불었던 바람들 중에
너는 가장 큰 폭풍이었기에 그 많던 비바람과
다가올 눈보라도 이제는 봄바람이 됐으니
나는 운이 좋았지
나는 운이 좋았지
나는 운이 좋았지
넌 내게 전부였지
나는 운이 좋았지
내 삶에서 나보다도 사랑한 사람이 있었으니